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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mekite-review 2026. 4. 18. 21:48

바로 이전 글(아나콘다)에서 넷플릭스를 당분간 끊겠노라 다짐했건만

어떤 분이 추천해서 이 드라마를 보게 됐다.

그 분 왈, '아~ 몸이 아주 그냥 끝내주고 액션씬이 죽여줍니다.'라는데

어찌 마다할 수 있으리

복서들의 그 얄쌍한 근육...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바로 밥친구 당첨~~ 진행시켜~~!!

 

---

 

사실 다 본 건 아니고 4화까지 봤다.

1화부터 화끈하게 상의탈의 한 채로 치고박고 하길래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꽁꽁 싸매고 싸우는 바람에 약간 시무룩해졌다.

(원래 벗어야 방어력 올라가는 게 국룰 아니었나? 서운하다.)

 

암튼 리뷰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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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요약한 스토리(대략 2화까지 스포주의)와 리뷰 ~

주인공은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으며,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주인공은 어머니가 운영하는 카페의 밀린 월세 + 주변인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복싱 토너먼트에 나가 우승한 뒤, 상금 1,000만원을 수령한다.

(결승도 여유롭게 상대를 개발라버리는 능력자인 주인공.)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우승을 같이 축하해줄 친구가 없었던 주인공(ㅠ)은

대전 상대들을 붙잡고 '같이 밥 드쉴?'을 시전했지만 계속 거절 당한다.

(깡과 용기를 봐라. 예사 인물이 아니다.)

이쯤이면 '시름 말구~~'하면서 걍 혼자 더 비싼 거 사먹을 것 같은데

또 굳이굳이 마지막 사람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 주인공은

준결승자를 밥친구로 낚는데 성공한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이후부터는 뭔가 대단히 내용이 생략된 것 같은 전개가 펼쳐진다.

(참고로 내 인생에 스킵따윈 없다.

그래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깜빡 잠든 줄 알았다.)

 

다시 내용으로 돌아와서,

밥을 같이 먹게 된 주인공과 준결승자.

(결제도 주인공이하는데 고기도 주인공이 굽는 짠내나는 광경이 펼쳐진다.

알고보니 알바짬으로 다져진 고기굽기 장인이라 납득했다.)

각자의 서사를 줄줄 읊으며(처음부터 너무 오픈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

갑~~~자기! 이야기가 해병대로 흘러가고 절친이 돼 버린다.

(오늘의 리빙 포인트 : 절친을 만들고 싶으면 해병대를 제대한 뒤, 복싱 선수가 되면 된다.)

그 날 이후로 주인공은 준결승자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꺼내 줄 정도로 아끼는 동생이 됐다.

 

암튼 그래서 밥값 5만원을 제외한 995만원을 전부 어머니에게 드린

이 시대 최고의 효자, 주인공.

빚을 일부 갚으며 감동한 모자(母子).

 

바로 몇 컷 안 지나서

어머니가 사기꾼에게 홀랑 속아 더 큰 빚을 진다.

알고보니 악당들이 계약서에 콩알만 글자로 독소조항을 넣은 것.

(어머니 잘못X 무조건 사기꾼 새끼들이 잘못인 거임. 죄다 잡아다 족쳐야 함.)

빚은 빠르게 불어 1억이 되는데!

 

ㅈ됨.

같은 수준의 토너먼트 10번 우승해야 상환 가능.

생활비나 월세 등 고정 지출을 생각하면 10회 이상 우승해야 간신히 갚을까 말까...

근데 하필 코로나 시기라 다음 경기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

 

아끼는 동생이 힘들어하니 마치 자신의 일인 양, 공감력 380%가 된 준결승자는

자신의 지인들에게 사정사정해가며 돈을 구할 방법을 찾는다.

(진짜 형제도 하기 힘든 일을 만난지 며칠도 안 된 사람이...

흠... 뭐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겠지. 걍 넘겨.)

 

준결승자 인맥이 꽤괜이었는지 어디서 이자 없이 돈을 빌려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난다.

겸사겸사 면접 한 번에 바~~~로 취업도 시켜준다.

심지어 2년치 월급을 선지급한다며 1억을 대충 종이봉투에 담아서 주는데

솔직히 간지났다.

나도 1억쯤은 종이봉투에 아무렇지 않게 들고다니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

 

근데 너무 사기꾼 같지 않냐고.

아무리 주인공 사정이 딱해도 결국 남인데

돈이 썩어 넘치는 사람이어도 정도가 있지 1억을 그냥 줘?

이상하잖아.

호의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오면 의심을 해라 좀...

 

방금 사기 당해서 허덕이던 주인공은 한 번 쯤 깊게 생각해 볼 법도 한데

허거덩... 어떡하죠? 너무 감사합니다ㅠ하며 그 큰돈을 냅다 받아버린다.

적어도 근로계약서 확인이라도 하고 받지ㅠ

그래, 주인공이 어리니까 뭐 그럴 수 있다.

(아니. 사실 이해 안 된다. 그냥 더 볼라고 이해한 척 좀 해봤다.)

 

근데 그 이후에도 은밀히 일 처리하라니까

악당이 악당짓하자 불의를 못 참고

두둥~ 주인공 등장!

이래서 은거지 들키는 등 문제를 계속 일으키는 주인공.

'복서의 심장'을 가진 이는 불의를 보면 참을 수 없다며 정당방위 시전.

(물론 사람이 죽게 생겼는데 이해가 전혀 안 간다는 건 아님.

근데 너무 과함. 모든 게 너무 과해.)

 

이게 업무 1일차 벌어진 일이라는 게 믿겨집니까?

네 그렇다네요.

이래서 어디든 열정과다인 신입은 요주의 대상이되는 것이다.

어째 조용하다 싶으면 크든 작든 100% 사고를 친다.

(차라리 물음표살인마(이것도 별로긴 함)가 낫다. 근데 모르면 메모를 좀 해라. 부탁이다.)

 

나야 뭐 남일이니까 그래 그런갑다 하겠지만

주인공의 정의감 때문에 목숨 걸고 진행중인 일을 제대로 공쳐버린 캐릭터가 있었는데...

당연히 개빡쳐서 난동 좀 부리다가

주인공의 말 몇 마디에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린다.

(? 약간 캐붕...

첫인상은 분명 에스트로겐이라곤 1도 없어보이는(외모 제외) 테토녀였는데

갑자기 말랑쫀득 촉감놀이 슬라임이 됨.)

전개가 너무 빨라서 예측이 안 된다.

 

이후로 악당들과 싸우며 사건의 중심으로 흘러흘러 가는 중...

아직 보고 있는 중이라 이쯤에서 리뷰를 마무리 하려 한다.

글은 이렇게 썼지만 좋은 점도 있어서 마지막화까지 틈 나는대로 다 볼 예정이다.

 

[ 아쉬운 점 ]

뭔가 많이 생략된 듯한 전개(뭐 요즘은 죄 이런 식이라).

지나치게 자기중심적+긍정충인 주인공(자그마치 1억을 가불해놓고... 어휴 모르겠다 나는).

설정을 시청자에게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설명충이 돼버린 캐릭터들(설명이 끝나면 어느새 유사가족이 되어 있음.).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는데 여기 캐릭터들은 자아성찰과 행동 개선이 매우 빠름(그래서 맨날 맞는 건가).

그 좋은 몸 구경하기가 참 힘듦.

 

[ 좋았던 점 ]

스토리에 비해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음(당연함. 캐스팅 보면 납득완.).

액션씬이 좋음.

촬영 구도, 장면 전환 등 편집이 잘 돼있어서 영상보는 맛이 있음.

아무튼 효자인 주인공.

 

총점

★★★☆☆

 

아나콘다로 떡락했던 넷플릭스에 대한 신뢰도가 약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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